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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4 디퓨저를 사 볼까?

디퓨저(Diffuser)는 에센셜 오일이 공기중으로 잘 휘발되도록 해주는 전기장치입니다.
어? 방향제에 막대를 꽂아놓은 게 디퓨저 아니에요?
네, 그것도 디퓨저입니다. 좀더 정확히는 리드 디퓨저(Reed Diffuser)예요. 하지만 에센셜 오일은 이런 형태의 디퓨저를 쓰지는 않습니다. 에센셜 오일은 이미 휘발성이 높기에 굳이 리드를 꽂아 표면적을 넓히지 않아도 잘 휘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에센셜오일은 보통 15ml 내외의 작은 병 단위로 구입하게 됩니다. 개인이 리드를 꽂아쓸 만큼 큰 용기 단위로 구입하는 일은 거의 없을 뿐더러 저렇게 뚜껑을 열어놓은 채 두면 지나치게 휘발되고 산화되기 때문에 리드 디퓨저는 적합하지 않아요.
그럼 아로마테라피에서 사용되는 디퓨저는 어떤 것인가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초음파 디퓨저
디퓨저에 물을 일정량 넣고 에센셜오일을 몇 방울 첨가해 사용합니다. 초음파가 물분자와 오일분자를 진동시켜 아주 미세한 미스트 형태로 만들어 줍니다. 공기 중으로 분무되는 미스트 중 수증기가 대부분이고 일부만 에센셜오일입니다.
즉 에센셜오일이 물로 희석되기 때문에 마일드한 향이 납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디퓨저입니다.
네뷸라이저
ArOmis
강한 제트 기류가 에센셜오일을 작게 쪼개 공기중으로 내보냅니다. 물을 넣지 않고 에센셜오일만으로 사용하는 장치이기에 물이 섞이지 않은 100% 에센셜오일이 발산됩니다.
열이나 물이 더해지지 않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에센셜오일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넓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간을 향으로 채우는 것을 넘어 특정한 효능을 원해 아로마테라피를 할 경우 가장 높은 농도로 흡입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캔들 디퓨저 (오일 버너)
주로 도자기로 된 접시에 소량의 물과 에센셜오일을 떨어트리고 그 아래에 캔들에 불을 붙여 발향하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에센셜오일에 열을 가하면 분자들의 화학적구조가 변하기 때문에 원래의 에센셜오일 향과는 달라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캔들 덕분에 아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이니 특별한 날 가끔씩 사용하면 좋겠지요.
팬 디퓨저
IPPINKA
패드에 에센셜오일을 떨어트리고 팬을 돌려 발향을 도와주는 기구입니다. 1_1에서 말씀드린 화장솜에 부채질을 해 조금 더 빨리 많이 향이 나도록 하는 겁니다.
무엇을 구입해야 하나요?
초음파 디퓨저나 네뷸라이저 중 하나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냥 무난하게 하나 사고싶다 하면 초음파 디퓨저, 나는 아로마테라피에 최적인 것을 원한다 하면 네뷰라이저가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네뷰라이저가 더 고가이고 아직 국내에는 많은 제품 라인업이 있지는 않습니다.